기업거버넌스포럼 포럼논평 ㅣ 포럼의 논평을 게재합니다.

[포럼 논평] SK하이닉스 밸류업 계획 C학점; 자사주 소각부터 (2024-12-02)

2024-12-02
조회수 328



SK하이닉스 밸류업 계획 C학점; 자사주 소각부터


“SK스퀘어에게 배워라”

“이사회에게 5가지 이슈 제기한다”


 


 SK하이닉스가 11월 27일 밸류업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했다. 발표 후 주가 하락에서 보듯이 계획은 주주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C학점 부여한다. SK하이닉스 20% 지분 보유한 SK스퀘어 계획과 비교하면 아쉬움 많이 남는다. SK스퀘어 박성하 사장이 SK하이닉스 기타비상무이사인데 더 나은 계획을 주문하지 않은 점 궁금하다.

 

SK하이닉스 반도체 비즈니스는 자본집약적인 경기관련(Cyclical) 사업이다. 이익 변동성 심하고 작년에는 8조원 영업적자 시현했다. 계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경영진과 이사들이 이런 반도체 사업 특성을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10년 평균 자본비용 (주주 입장에서는 요구수익률) 14% 인식했고, 이는 동기간 ROE 16%보다 조금 낮다.



다음 내용을 이사회가 깊이 고민하길 권유한다.


1.  보유 중인 자사주 5.4% 소각 계획 없다. 이는 주주환원 첫 단추이다. 임직원 보상을 주식 중심으로 얼라인먼트 만드는 것 중요하고 올바른 방향이다. 다만 임직원 주식 상여지급 재원은 매년 FCF에서 자기주식 취득하면 될 것이다.


2.  시장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자본집약적 비즈니스에 페널티를, 자산경량화 모델에 프리미엄 부여한다. 더욱 강해지는 자본집약적 성격은(설비투자/매출 3년 평균 예상 30% 중반이고 총자산 중 유형자산이 50% 차지) 앞으로 주가 밸류에이션 낮아질 수 있음 암시한다. 총주주수익률(Total shareholder return) 관점에서 밸류에이션 레벨-다운(Valuation de-rating)된다면, 주주환원이 더욱 중요해지는데 이에 대해 회사 측 설명 미흡하다.


3.  자본배치 정책 느슨하게 설명되었는데 자사주 취득 원칙이 빠졌다. 어떤 경우에 자사주 취득하는지 이사회가 대원칙 정해서 공표해라. 많은 조건들이 붙은 “FCF 50% 범위 내 추가 환원”은 주주 입장에서 애매모호하다. 1500원 고정배당금은 금년 이익추정 대비 6% 배당성향이다.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 1% 미만이니 변동성 높은 반도체회사 주주에게는 큰 의미없다.


4.  차입금 축소 환영한다. 그러나 신규 주주환원정책(25~27년)에서 “순현금으로 전환과 적정수준의 현금 확보”는 기업가치 제고에 부정적일 수 있다. 경쟁사 삼성전자는 장기간 100조원 이상 현금 보유 및 과다한 자기자본으로(Overcapitalized) ROE에 부정적 영향 미첬다.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정 현금과 적정 자기자본 수준에 대해 이사회가 원칙 정해라.


5.  “독립적이고 다양성이 강화된 이사회”라고 회사는 홍보하지만 글로벌 스탠더드와 거리 멀다. 사외이사후보추천회가 진정성 가지고 후보 고르길 권한다. 기타비상무이사 2명인데 SK스퀘어 사장 한 명이면 충분하다. 왜 SK주식회사 사장 필요한가?  사외이사 6명 중 2명이 특정 대형로펌과 관계있다. 김정원 김앤장 고문 외, 한애라 성대 법전원 교수는 2018년 현직에 부임 전 김앤장에서 근무한 바 있다. 



아시아기업거버넌스협회(ACGA)가 최근 국내 기업들에게  당부한 것 같이 2025년 3월 다음 주총은 곽노정 대표이사가 아닌 하영구 이사회 의장이 주재하고 6명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해 주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바란다. 





2024. 12. 02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이남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