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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500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종목’이 아니라 ‘체질’이다[기고] (김봉기 대표)

사무국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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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초입, 코스피 4500선 돌파라는 역사적 숫자가 무색하게 투자자들의 고민은 깊다. 신년 모임의 화두는 단연 “이제라도 국장에 올라타야 할까, 아니면 여전히 미장이 답일까”로 귀결된다. 반도체가 이끈 지수의 화려한 숫자가 내 계좌의 수익으로 직결되지 않는 괴리감 속에서, 우리는 다시금 투자의 본질을 묻게 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박 종목을 찍어내는 신통방통한 능력이 아니다. 좋은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서, 시장의 소음과 불안 속에서도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을 수 있는 ‘인내의 근육’이다. 워런 버핏이 남긴 가장 위대한 유산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600만%라는 경이로운 수익률 그 자체가 아니라, “빠르게 부자가 되려 하지 마라”는 단단한 철학이다. 빠르게 돈을 버는 요령보다 ‘옳은 선택’을 하는 법을 알려주는 그의 메시지를 코스피 4500 시대에 다시 되새겨야 하는 이유다.


‘Good & Cheap’의 함정: 분모를 외면하는 경영진
냉정하게 진단해 보자. 한국 시장은 분명 ‘Good & Cheap(좋고 저렴)’하다. 그런데 시장은 왜 이 ‘저렴함’을 ‘기회’가 아니라 ‘상수’로 취급할까. 문제의 핵심은 자본배분(Capital Allocation)의 실패에 있다.

기업 가치를 결정하는 방정식은 명확하다. 분자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잉여현금흐름(FCF)이 있고, 분모에는 유통주식수와 자본비용이 있다. 한국 기업들은 분자를 키우는 데는 능숙할지 몰라도, 분모를 관리하고 그 성과를 주주에게 되돌려주는 자본배분 역량에서는 낙제점에 가깝다.


특히 분모(Denominator) 관리는 처참한 수준이다. 자본배분(기존사업 설비투자, 자사주 매입·소각/배당, M&A)이라는 선택지는 주주의 요구수익률인 자본비용(최소 10% 이상)을 상회해야 한다.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면, 저평가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것이 주당 내재가치를 가장 직접적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이다. 극명한 저평가가 제공하는 이 ‘절호의 기회’ 앞에서, 수억 원의 급여를 받는 경영진이 매수 버튼을 누르기는커녕 그저 관망한다면 문제는 더 이상 ‘시장 탓’이 아니다.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당 가치 제고를 외면하는 것은, 투자자가 보기에 명백한 경영적 직무유기에 가깝다.

최근 변경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우수형/노력형, 3년 한시 적용 등)의 취지에 맞춰 배당정책을 조정하고, 주주들의 세후 배당수익을 극대화하는 것 또한 경영진과 이사회의 중요한 책무다.


(이하 전문은 저작권 관리 정책에 의해 아래 원문 링크를 통해 확인 부탁드립니다.) 



코스피 4500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종목’이 아니라 ‘체질’이다[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