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거버넌스포럼 포럼논평 ㅣ 포럼의 논평을 게재합니다.

[포럼 논평] 신한금융 “밸류업 계획” A+로 상향; 투명한 자본배치가 핵심

2026-05-04
조회수 231

신한금융 “밸류업” A+로 상향; 투명한 자본배치가 핵심


  • 예측 가능하고 진정성 느낄 수 있는, 상장기업들의 모범되는 밸류업2.0 발표
  • 이사회 결의로 계획서 승인; 이사의 선관주의의무와 충실의무에 따른 절차적 정당성 확보
  • 아쉬운 점은 1분기 실적 발표에 CEO 불참; 진옥동 회장은 향후 실적 발표에 참석해 주주와 소통하길 권한다


신한금융이 지난 4.23일 새롭게 개편한 밸류업2.0을 발표했다. 주주 관점에서 성장과 주주환원율의 배분원칙을 제시한 훌륭한 계획이다. 깊이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공식 기반의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한 점 인상적이다. 포럼은 24년 7월 신한의 최초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A0 부여했는데, 이번에 A+로 상향한다. KB금융, 메리츠금융에 A+, 우리금융, JB금융은 A- 등급 부여한 바 있다.

신한 계획은 이사회 중심이다. 이번 발표(4.23일 공개)를 앞두고 CFO 장정훈 부사장이 동 계획을 2월~4월 사이 3차례나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한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수립하였으며, 향후 이행 평가 점검 및 변경 등에 대해서 이사회 논의 및 보고/결의를 거쳐 커뮤니케이션할 것이라 회사는 밝혔다. KB도 '2022년 중장기 자본관리 방안' 수립부터 24년 10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까지 이사회와 함께 핵심 프레임워크를 5차례 이상 심도있게 논의하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중심 운영은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이사회 결의사항으로 운영하면 이사들이 선관주의의무와 충실의무에 따라 사안에 대해 사전 검토와 찬반 의사 표명을 거쳐야 하므로 실질적 관여가 요구된다. 이의를 제기한 이사는 의사록 기재로 책임을 분리할 수 있고(상법 제399조 제3항), 결의에 찬성한 이사는 그 결의로 인한 책임을 부담한다(상법 제399조 제2항). 이사회 내부의 실질적 심의를 위한 절차적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이행의 지속성과 결정의 절차적 정당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모범적 거버넌스 설계다.

전문성이 눈에 들어온다. 3가지 목표 설정과 실행 계획이 구체적이다. 기존 2027년까지의 목표(① ROE 10%, ② 주주환원율 50%, ③ 발행주식수 50백만주 감축)는 충실히 이행하고 동시에, 매년 향후 3개년 새로운 가이던스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째, ROE 목표는 기존 10%에서 ‘10% 이상’으로 상향했다. 2028년 12%를 목표로 함을 암시했다. 2025년 ROE는 전년 대비 67bp 개선된 9.11%였다. 비은행 수익력 개선이 포커스이다. 앞으로 ROE가 자본비용(약 10%) 초과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인상적인 부분은 회장(CEO) 포함 경영진 장기보상을 밸류업 핵심 지표(ROE 30%, ROTCE 30%, 상대주가상승률 20%, 고정이하여신비율 20%)와 연계 시키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한 점이다.

둘째, 주주환원율 50% 이상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CFO는 환원율 상한을 폐지하고, 주당배당금(DPS)도 향후 3년간 매년 10% 이상 증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적정 수준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ROE와 성장률을 연동한 주주환원율 산식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매년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점검해 안정성도 확보하기로 했다.

투명하고 이해하기 쉬운 자본배치 원칙이다. 회사 측 공식에 따르면, 위험가중자산(RWA, Risk Weighted Assets) 성장률을 명목GDP 성장률 4~5% 수준에서 관리할 경우, ROE 10% 달성시 55% 주주환원, ROE 11% 달성시 59% 주주환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6c09ff17fbb8d.gif


셋째, 규제 및시장 환경을 고려해 CET1비율을 13% 이상으로 안정적 관리하겠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신한 1분기실적 발표에 CEO 모습이 보이지 않은 점이다. KB금융도 마찬가지였다. 반면 미국 5대 금융지주사의 경우 모든 분기 실적에 CEO가 직접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는 등 주주와의 소통을 중시한다. 미국 최대 금융지주사 JP모건 1분기 실적발표에 CFO 뿐 아니라, CEO 겸 이사회 의장 제이미 다이먼이 참석해 애널리스트 질문에 모두 답변했다. 미국 2위 금융지주사 뱅크 오브 아메리카도 마찬가지여서 CEO 겸 이사회 의장 브라이언 모이니핸이 1분기 실적발표에서 수많은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도 CEO 겸 이사회 의장들이 모두 분기실적 발표에 참석했다. 앞으로 진옥동 회장 뿐 아니라 다른 국내 금융지주사 회장들도 실적 발표에서 주주들과 직접 소통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2026. 5. 4.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이남우

변호사 구현주



 pdf 파일 다운로드 : 신한금융 “밸류업 계획” A+로 상향; 투명한 자본배치가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