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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에서 SpaceX까지 – 가격과 가치, 그리고 시장의 광기 속에서 살아남는 투자법[기고] (김봉기 대표)

사무국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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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7년 네덜란드에서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아름다운 꽃인 튤립 한 알뿌리의 가격이 숙련된 장인의 연봉을 넘어섰고, 어떤 희귀 품종은 암스테르담 운하의 고급 주택 한 채 가격과 맞먹었다. 사람들은 더 이상 튤립의 아름다움이나 희소성에 관심이 없었다. 그저 내일 더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는 믿음 하나만으로 튤립을 샀다.

그러나 어느 날, 더 이상 더 높은 가격에 사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 가격은 폭락했고, 사람들은 순식간에 파산했다. 튤립의 가치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처음부터 가격이 가치와 전혀 다른 곳에 있었던 것이다. 300년이 흐른 뒤, 1720년 영국의 남해회사( South Sea Company ) 버블도 마찬가지였다. 남미와의 무역으로 엄청난 부를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자 사람들은 회사의 실제 수익능력이나 현금창출력을 분석하지 않았다. 왕족, 귀족, 지식인, 정치인까지 모두가 투자에 뛰어들었다.

아이작 뉴턴조차도 이 열풍에 휩쓸렸다. 그는 초기에 수익을 얻고 시장에서 나왔지만, 주변 사람들이 더 큰 돈을 버는 것을 보자 다시 투자에 뛰어들었다. 결국 막대한 손실을 입고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다. "나는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다."

1999년 닷컴버블은 형태만 달랐을 뿐 본질은 같았다. 인터넷은 인류의 삶을 바꾸는 혁신이었다. 그 사실 자체는 맞았다. 그러나 인터넷의 미래가 밝다는 사실과 인터넷 기업의 주가가 적정하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매출도 없고, 이익은커녕 사업모델조차 없는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시가총액을 인정받았다. 기업가치 산정은 실종되었다. PER도, 현금흐름도, 배당도 중요하지 않았다. 오직 "인터넷"이라는 단어만 붙으면 주가는 상승했다.

당시 많은 투자자들은 말했다.
"이번에는 다르다."


(이하 전문은 저작권 관리 정책에 의해 아래 원문 링크를 통해 확인 부탁드립니다.)


튤립에서 SpaceX까지 – 가격과 가치, 그리고 시장의 광기 속에서 살아남는 투자법[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