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활동

본 포럼은 험로가 예상되는 미래의 그 첫발을 내딛고자 합니다.

기업거버넌스포럼 회원활동 ㅣ 포럼 회원 활동 모음입니다.

버핏은 왜 주가 하락을 '좋은 소식'이라 했을까 [기고] (김봉기 대표)

사무국
2026-05-20
조회수 106

지금의 주식시장은 극단적인 쏠림의 시대다. AI 반도체, 방산, 전력 인프라와 같은 일부 테마로 자금이 집중되며 주가는 미래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언제나 순환한다. 기대보다 실적이 따라오지 못하거나, 실적 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앞서간 기업들은 결국 큰 폭의 조정을 받는다. 반대로 코스피 7270 시대에도 훌륭한 펀더멘털을 갖추고도 시장에서 외면받는 기업들은 여전히 많다. 바로 지금이 상장사 경영진과 이사회가 진짜 실력을 보여줘야 할 시점이다.

그 해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저평가된 자사주 매입·소각이다.

워런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오너스 매뉴얼에서 주식시장 하락을 “식료품을 꾸준히 사는 소비자가 가격 하락의 혜택을 얻는 것”에 비유했다. 장기 주주에게 주가 하락은 공포가 아니라 기회라는 뜻이다. 그런데 그 혜택을 실제로 주주에게 제공할 수 있는 존재는 바로 경영진과 이사회다. 주가가 주당 내재가치보다 크게 낮아졌을 때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면, 남아 있는 주주의 지분율과 주당가치는 자동적으로 상승한다. 이는 단순한 주가 부양이 아니라, 복리의 마법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가장 확실한 자본배분이다.

기업 경영은 흔히 ‘분자’만 강조한다. 매출 성장, 영업이익 증가, 신규 투자 확대 같은 요소들이다. 그러나 상장사 경영진은 ‘분모’ 역시 관리해야 한다. 바로 유통주식 수다. 저평가 상태에서의 자사주 소각은 분모를 줄여 주당가치를 기하급수적으로 끌어올린다. 이는 자본비용을 낮추는 행위이며, 장기적으로 ROE와 주당 내재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물론 모든 자사주 매입이 옳은 것은 아니다.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과도하게 높은 상황에서의 매입은 오히려 주주가치 파괴다. 그러나 PBR 1배 미만, 순현금이 시가총액보다 많고, PER이 10배 이하이며 동종업계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기업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때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가장 확실한 가치 창출이며, 시장과 주주에 대한 강력한 신뢰 선언이다.

미국 시장은 이미 이를 상식으로 받아들인다. 자사주 매입이 지나치게 활발해 연방정부가 1% 세금까지 부과했을 정도다. 버크셔 해서웨이 역시 2026년 3월 PBR 약 1.45배 수준에서 자사주 매입을 재개했다. 더 중요한 것은 버핏의 후계자인 Greg Abel의 행동이다. 그는 자신의 세후 연봉 규모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버크셔 주식을 직접 매입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것이 바로 ‘스킨 인 더 게임’이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자본배분 철학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하 전문은 저작권 관리 정책에 의해 아래 원문 링크를 통해 확인 부탁드립니다.)


버핏은 왜 주가 하락을 '좋은 소식'이라 했을까 [기고]